오늘따라 유난히 2014년 홍콩에서 즐겼던 밤거리가 생각나네요.
당시의 홍콩 여행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었는데요. 퇴사기념, 이직기념, 아무 준비없이 친구가 저렴하게 끊어준 항공권 하나 덜렁 들고 도착해서는 그 때 부터 가이드북 한 권과 유심을 통해 닿은 네이버 포에버홍콩 카페를 뒤적거리며 다녔던 여행이었습니다.
가만히 서서 책과 인터넷을 뒤적거리다 "여기 가봐야겠다!" 싶으면 움직이고.
다 둘러보고 나와서 또 가만히 서서 읽고 검색하고.
그 어떤 여행보다 천천히 하나하나 둘러보며 즐길 수 있었기에 더 기억에 남는 여행이 아니었나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백미는 혼자 슬슬 다니며 하나하나 음미했던 홍콩의 밤거리.
특히 차, 트램, 집과 광고판에 눈부신 불빛을 피해 한적한 곳을 찾아 맥주 한 캔 하고 싶어서 찾은 사진 속 장소에서 테이크 아웃 스시와 함께 한 캔의 맥주를 마셨던 당시의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말그대로 자유라는 걸 마음껏 느꼈던 순간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언젠가 ANA와 함께 한 번 더 가보려 합니다.
홍콩의 밤거리가 생각난김에 홍콩 여행에 대해서 시간이 될 때마다 당시의 추억들과 사진들을 이 블로그에 천천히 풀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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