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식당

얼마전에 일때문에 대구에 갔다 왔는데 오래간만에 맛있는 러시아식을 먹어서 식당까지 소개드리고 싶네요. 

러시아식당이라고 해도 CIS 국가의 대표적인 식당으로 보면 돼요. 메뉴가 정말 다양하고 맛있어 보여서 뭣부터 골라먹어야 할지 택하기가 정말 어려웠어요. 

식당 이름은 구루라고 주인 이름이 알리나 사장님이에요. 저는 식당에 가장 먼저 도착해서 메뉴 사진도 찍고 알리나 이모님과 이야기도 나눠줄 시간이 충분히 있었어요. 

처음에 딸과 사위가 한국에 이민하고 몇 년 후에 어머니까지 모시다 왔다고 하셨다면서 출신은 러시아인데 남부 카자흐스탄에서 몇 수년 동안 사셨어요. 

네이버 지도에 찍고 바로 찾아왔는데 나머진 사람들이 식당 위치를 구하느라고 좀 늦었어요. 식당을 개최한 지 3주밖에 안 돼서 손님들이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게시판까지 잘 해놓았네요. 

구로 카페라고 푯말을 보면서 3층으로 올라가서 약간 나이트 바 분위기를 바로 느낀 거에요. 낮에 만나기로 하는데 카페 내부 인테리어 분위기가 좀 어두어서 창문쪽에서 자리를 바로 잡았어요. 

알리나 이모님과 러시아어로 대화를 많이 하고 자리를 잡은 채 왠지 러시아나 카자흐스탄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ㅋㅋ바로 메뉴부터 보기 시작한 거에요. 

이렇게 메인 메뉴와 바 메뉴가 서양식으로 따로따로 있어요. 구루 카페 첫번째 페이지를 보면 바와 식당은 같이 있는 곳이 맞아요. 

메뉴는 러시아어와 영어로 작성돼 있는데 둘 다 어려울 수 있는 한국사람들은 사진을 보고 어떤 음식인지 알 수 있고 웨이터한테 이게 뭣인지 자세히 설명까지 가능합니다. 

메뉴에서 두번째와 세번째 셀러드를 시켰어요. 러시아 문화와 대표적인 맛을 먹어보려면 첫번째, 두번째 그리고 세번째 3 가지 셀러드를 주문하는 것은 베스트 초이스인 것 같아요. 대박~~~ 이 식당에서는 맛은 정말 똑 같아요. 정말 맛있어요!

러시아 식당에 오면 무조건 밥 대신 레표씨카를 시켜야죠! 직접 만드신가 봐요. 겉은 바게뜨같고 속은 베이글같다고 그래야 되나요? ...러시아 빵 맛은 먹어봐야 알지만 부드럽고 담백해서 맛있어요. 

위와 메뉴를 보고 첫번째와 세번째 메뉴를 시켰어요. 이게 뭣이냐면 첫번째는 야채, 양배추 와 치즈가 가득한 맛있는 러시아 간식이에요. 그리고 세번째 연어 연어 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크림 소스와 먹어보더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사진까지 못 찍어놨는데 꼭 컴폿을 마셔보세요. 이게 쉽게 설명하자면 베리나 과일로 만든 러시아 식혜라고 그래야 되나요? ㅋㅋ 전통적인 음료수니까 쥬스보다 컴폿을 주문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러시아 꼬치, 러시아 펠메니, 러시아 국수 등등 디저트까지 먹어보고 싶은데 배가 노올 정도로 많이 먹었으니 다음 게회로 꼭 방문해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맛있는 구루 카페를 떠났어요.

서울에서 아직까지 러시아 식당에 가본 적이 없어서 추천할 데가 없지만 구루 카페는 가격에 대비하여 맛있고 괜찮은 식당이라고 판단합니다. ^^

주소: 

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 4길 37 

구루 카페 (GURU CAFE)

택시로 가면 삼덕소방서까지 와서 도보로 2-3분 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