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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s News /카자흐스탄 이야기

카자흐스탄 음식 문화

by 2KCountries 2018. 6. 8.

어떤 나라에 가도 가장 먼저 궁금한 것은 바로 음식이죠? 그런데 식당 음식은 집에서 마음으로 만드는 음식을 대체할 수 없어요. 이번에 카자흐스탄에 갔다 와서 한국에서 살면서 정말 그립고 먹고 가끔 입맛에 당기는 음식을 실컷 먹었어요. 카자흐스탄에서 어디 초대를 받고 가시게 되면 정말 아무것도 먹지 말고 빈 속으로 가셔야 돼요. 왜냐하면 카자흐스탄에서 손님한테 3배로 아니 4배로 더 많이 먹이려는 존경을 보여주는 대접 문화가 있거든요. 



세팅에 신경을 엄청 많이 쓰면서 포크는 왼쪽 칼이 오른쪽 개별 냎킨 칼 밑에 있거나 접시 위에 올리는 것이 맞아요. 또는 술과 음료수 컵이 따로 있어요. 보통 2-3개씩 접씨 오른쪽 위에 갖다 넣는 것이 올발라요. 



보통 메뉴 순서를 골고루 정리하면 처음으로 다양한 샐러드와 반찬들이 나와요. 물론 집마다 다르지만 샐러드와 반찬 종류가 최소 6-7개 정도 나와야 돼요. 그래서 다양한 맛을 먹어보라는 의미로 세팅을 해놔요. 하지만 바로 많이 먹지 마세요. 항상 다음에 또 뭔가 나와야지 생각하면서 먹는 것이 중요해요 ㅋㅋ



다음으로 메인 메뉴가 나와요. 이것도 집에 따라 다른데 어떤 경우 3가지 나오고 어떤 경우 1-2개만 나올 수도 있어요. 카자흐스탄에서 고기 종류가 워낙 많아서 생선 메뉴와 양고기 나올 수도 있고 아니면 닭고기 팔라우과 말고기, 소고기 그리고 양고기가 들어가는 클래식하게 카자흐스탄 전통적인 베스파르막 나올 수도 있어요. 



우리 친적 집에서 이번에 샐러드가 많이 나오고 생선 메뉴가 메인으로 나타났어요.

그리고 물론 바우르삭이죠! 이게 카자흐스탄 민족의 전통적인 일상 음식인데 밀가루에 물과 소금을 넣고 반죽한 후 마름모나 둥근 형태로 만들어서 기름에 튀긴 빵이에요. 바우르삭은 고기나 샐러드나 생선이나 아무 음식과 잘 어울려서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잘 맞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다양한 디저트를 먹어야죠. 우리 이모님이 직접 다 만드신 거라서 훨씬 더 맛있었죠. 냠냠




카자흐스탄 여자들이 빵을 직접 만드는 것을 좋아하니까 오븐이 없는 집이 없어요. 집이 크든 작든 오븐이 필수품이에요. 



이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에클레르이에요. 맛이 너무 부드럽고 달콤한 맛도 적당하고 입에 딱 넣으면 바로 녹아요. 



이번 주말에 한국에서 첫째 시도로 해보려는 짝짝 디저트이에요. 짝짝 맛은 주요 재료가 굴과 견과류인데 약간 무르고 달달한 강정같은 맛이에요. 


우리 이모는 남편이 러시아 사람이라서 집에서 러시아의 전통 주전자 세트인 사모바르가 있어요. 이는 물은 끓여마시 위한 제작된 용기인데 카자흐스탄에서 홍차 문화가 널리 퍼져 있어서 사람들이 매일매일 맛있는 차를 즐겨먹어요. 


나는 맛있는 것을 엄청 많이 먹고 속을 커피로 정리했어요. 커피도 이모가 직접 끓여주신 거라서 너무 맛있더라고. ^^ 웰컴 투 카자흐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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