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러시아 같은 CIS에서 오시는 분들은 늘 그렇듯 보드카 한 병이라도 선물주시는데
이 번에는 마침 카자흐스탄에서 온 다른 분들에게 같은 보드카를 선물 받았습니다.
KYZYLZHAR LEGEND
OF KAZAKHSTAN VODKA
이름은 크즐자르 레전드 보드카라고 불러야 할 듯 한데
실제 발음은 약간 크즐좌르 이렇게 들리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앱솔루트, 루스끼 스탄다르트, 그레이구스, 벨루가 같은
러시아산 보드카가 아닌 카자흐스탄 자체 보드카이며
이 전에 본 기억이 없는걸로 보면 아마도 요즘 카자흐스탄에서 좀 밀고 있는 브랜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카자흐스탄 국기에 있는 태양의 새 삼룩이 딱하니 새겨져 있고
위에 ARAGY비슷하게 써져있는 카작어 술(보드카)라는 뜻이 써있고
하단에는 DISTILLED & BOTTLED IN KAZAKHSTAN
증류와 담는 것도 카자흐스탄에 했다니 더더욱 밀고 있다는 심증이 굳어집니다.
참고로 카작어는 자체적인 문자표기가 있으나 카자흐스탄 정부 정책으로
카작어를 라틴 알파벳 형태로 표기하는 것을 장려해 저렇게 ARAGY 비슷하게 써두었다고 합니다.
선물 받은 크즐자르 레전드 보드카는 500ML / 700ML 두 종류 인데
가격은 검색결과 1만원 안팍으로 보여집니다.
현지에서 비싼 러시아 보드카가 2~3만원가는걸 생각하면
저렴하게 가성비 있는 보드카로 생각이 듭니다.
전문 술쟁이는 아닌지라 보드카 맛을 정확히 구분은 못하지만
그 동안 보드카에 베리액기스나 주스를 타먹었는데
이 크즐자르는 스트레이트로 마시는게 조금 부드러운 느낌이 있었습니다만 그래봤자 보드카는 보드카 입니다
카자흐스탄에 다녀오시면서 가성비 보드카를 찾으신다면
이 크즐자르 레전드를 선택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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