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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s News /카자흐스탄 이야기

데니스 텐 명복을 빕니다...

by 2KCountries 2018. 7. 20.

어제 이 끔찍한 소식을 알고 아직까지 믿기지지 않고 집중이 없어서 일도 제대로 못 합니다. 오늘은 계속 데니스 텐에 대한 소식 듣고 옛날 사진들을 보고 노래도 듣고 친한 친구들과 이 이야기만 나누고 있습니다. 물론 그를 잘 알고 지키는 사람들이 데니스 텐이 얼마나 많은 재능이 있고 삶에 대한 열정이 넘친 인간이었는지 알지만 모르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겁니다. 그는 훌륭한 피겨 스케이팅 선수뿐만 아니고 어떤 일을 해도 다 꼼꼼하고 멋지게 잘 했습니다. 


데니스 텐은 사진과 영상 제작과 촬영을 좋아하며 이 분야관련해서 많은 프로젝트를 실행했습니다. 그리고 매년 카자흐스탄에서 유명한 옌인들, 세계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과 같이 아이스 링크 쇼 공연을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물해줬습니다.  



또한 그는 아주 멋진 음악을 만들고 가사까지 직접 썼습니다. 다음주쯤에 뮤직 앨범이 나올 예정이었습니다. 그는 She Won't Be Mine 노래 음악과 가사가 한국에 있을 때 갑자기 머리속에 들렸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전세계적으로 카자흐스탄 나라를 알려준 그는 이런 끔찍한 사망으로 이 세상을 떠난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아무도 예측도 못 한 일입니다. 일반인들의 마음이 그러면 부모와 치인들의 마음이 어떠신지 상상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전세계적으로 일반인들을 비롯해서 피겨 스타들, 옌애인들, 정부 사람들이 데니스 텐의 갑작스러운 사망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카자흐스탄 사람으로써 그리고 데니스 텐에 대한 모든 일들을 지켜본 사람으로써 가슴이 너무너무 아픕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안전하고 밤에 다녀도 괜찮다고 생각했던 알마티 시내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서 믿기가 어렵고 너무 부끄럽고 무섭니다. 



그에게 인생을 훔쳤던 무식한 놈들을 잡았다고 보도가 나왔는데 이 못된 놈들이 남부 카자흐스탄 짬블 지역 놈들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사람들이 이 고통을 나누며 얼마나 슬픈지 압니다. 



벤허, 월티드, 나이트 워치 기타 영화를 제작한 티무르 베크맘베토프가 데니스 팬들에게 꼭 데니스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영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스크린라이프 형식으로 영화를 만드려고 하는 데니스 텐의 시나리오 내용은 청각 장애인 소녀와 벙어리 청년간 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스크린 콘데스트에서 250 명 참가했으나 18명 중 데니스 텐도 선발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7월13일은 모스크바에서 데뷔해서 자기 영화 프로젝트를 Screenlife Project 심사 위원들 앞에서 보여주며 발표했습니다. 

데니스 텐이 1993년6월13일 태어났는데 한국 나이로 26살입니다. 자기 생일날 아래와 같이 내용으로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대부분들에게 이 평일 날엔 어떤 글을 올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왜 써야죠? 

딱 25살 전에 당일날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이렇게 됐죠. 부모님덕 일이라고 봐야죠. 

제 형은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어머니가 제가 다양한 동아리와 교육원에 다니게 해주셨습니다. 우리 아버지가 돈을 버셨습니다. 저는 항상 관심이 많고 받으며 곱게 살았습니다. 

기회가 주어져서 피겨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가 매일 평일날 저녁은 음악 교육원에 데려다 주셨으니 다녔습니다. 저는 찾아온 기회나 부모님덕분에 이루어진 일들을 했을 뿐입니다. 

저는 유태인과 한국 피가 섞여 있습니다. 저는 이부분에 대해서 아무 노력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제 지식과 아는 것들은 제가 아무래도 어디서 언젠가 보거나 들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심지어 제 생각도 아닙니다. 

그러면 제가 누구입니까? 

그리고 제가 뭣을 했습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일들때문에 제가 행복한 사람입니다. 

제가 인생을 사랑합니다. 우리 부모님을 사랑합니다. 저는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저는 갖고 있는 모든 것들로 공유하고 싶습니다. 저 말고 제 라이프 케릭터죠. 25살을 먹어서 이 세상을 다르게 느껴집니다...

...


We are afraid 

To finally accept 

We want to be together now 

But none of us will speak it out 

You’ll make a change 

And life won’t be the same 

Move on and never turn around 

Keep following your heart now…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분노와 슬픔으로 담긴 글을 많이 올리죠. 그리고 이렇게 쓰죠. 왜 이 범인들을 따라 갔냐고 가지 말 걸 그래야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데니스 텐 이런 사람이었으니까요. 공평하고 정직하고 진실한 재능있는 천재 ...

데니스 텐 명복을 빕니다...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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