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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ling /Hong Kong 2014. 1.

홍콩 하이산플레이스, 호흥키에서의 첫 끼니

by 2KCountries 2017. 5. 23.

홍콩 여행은 계획도 당연히 준비도 없었기에 뭘해도 느긋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공항에서 현지 유심 구입하는 방법만 익히고 와서는 유심을 갈아 낀 후로부터는 포에버 홍콩같은 커뮤니티를 통해서 하나씩 배우며 움직였는데요.


그렇게 기차를 타고 코즈웨이베이로.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하여 짐을 풀고 나니 배고픔이 밀려왔습니다.


 들고온 책 한 권과 커뮤니티 모두에서 가리키는 가장 가까운 맛집은 근처 하이산 플레이스에 있다는 호흥키.


그래서 책과 폰, 지갑만 챙겨들고 구글지도를 따라가 봤습니다.










경마가 유명한 홍콩답게 곳곳에 말 조형물이 여럿 뛰놀고 있습니다.


하이산 플레이스 같은 건물에 당연히 엘레베이터가 있었겠지만 구경하기 딱 좋은 에스컬레이터가 있어 타고 슬슬 올라가봤습니다.









큼직한 광고판들.


문득 광고판이 가려주는 작은 공간에서 광고판 사이로 도시를 내려다보며 차와 행인들을 보며 맥주 한 잔 하는 어느 영화같은 상황을 상상해며 계속계속 올라갑니다.









도착한 호흥키는 점심시간 훌쩍 넘긴 시간인지라 혼자 온 사람 부끄럽지 않게 매우 한가한 모습이었습니다. 










호흥키는 항상 깨끗하고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1946년 호 위 퐁씨와 그의 와이프에 의해..


1973년 호흥키는 코즈웨이베이 동쪽의 샤프 스트리트로 옮겼으며..


미슐랭 가이드에 추천되었으며 2012년에는..





포스팅하는 오늘에야 눈에 들어오는 호흥키의 역사는


배고픔으로 당시에는 눈에 들어왔을리 만무했고 그저 1회용 테이블보에 불과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책과 커뮤니티에서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완탕면과 딤섬 하나를 주문하고 나오기만을 기다리기 시작했고.










딤섬은 깨물면 피가 스르륵 벗겨지며 나타나 입안을 돌아다니는 새우의 진한 맛에 ★★★☆ 별 3개 반 이상의 맛이었습니다. 


배고픔과 처음 먹는 현지 딤섬이라는점을 감안해 다녀온 후에 점수가 좀 떨어졌습니다. 특히 예만방을 다녀온 후에 더더욱.


완탕면 역시도 그 후에 다른 곳의 완탕면이 더 맛있었던 것으로 기억나기에 최고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배 따뜻하게 하고 나오는길에 발견한 홍콩은 신구의 조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홍콩의 모습과 함께


홍콩영화에서 자주 들리던 건물소리, 이야기소리, 떠드는 소리, 어디선가 들리는 소리 등의 사운드들이 섞여 들려


내가 진짜 홍콩에 있구나 하는 느낌을 온몸으로 받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이산 플레이스에서 호흥키에서의 첫 끼니와 홍콩의 모습을 떠올리며 또 다시 홍콩에 들러볼 계획을 세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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