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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ling /Korea 20XX.

학동사거리/강남구청역 깔끔한 한식 맛집 |두루|

by 2KCountries 2018. 6. 5.

어른 한 분 모시고 학동사거리에 갔던 날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는 손길에 이끌려 학동 사거리 근처에 있는 한 골목으로 향했습니다.


평소 술과 맛에 조예가 깊은 어른이기에 무작정 쫒아


강남구청역 방향으로 조금 이동하다 들어선 골목.


도무지 맛집같은건 없어보이는 작은 빌딩 앞에서 더 작은 간판하나를 봅니다.


'두루'


당연히 사무실이 있어야 할 것 같은 외관의 건물 계단을 올라가자


그나마 음식집으로 봐줄 수 있을 것 같은 입구가 나타납니다.







자리 잡고 앉아 메뉴를 살펴봅니다.


메뉴를 볼 필요도 없이 동행한 어른은 이미 메뉴를 정하셨겠지만


그래도 한 번 살펴봅니다.



이런 곳에 숨겨있는 한식 맛집이라면 뭔가 특색있는 메뉴 하나에


집중 할 것이라 생각했던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다양한 한식메뉴가 있는 메뉴판.


양이 적을테니 여러메뉴를 시키시자고 합니다.







평소 같으면 음식사진 한 장이라도 남겨두었을테지만


이 날은 두루의 충격과 이야기가 바로 시작되어 남겨지 못해 아쉽습니다.


따닥 불고기와 낚지볶음을 주문하고는


다시 한 번 이 믿기지 않는 가게를 둘러봅니다.


홍보와 마케팅 기술에 관심있는 사람으로서


두루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 가게입니다.







동양적인 느낌의 그림의 벽면과


깔끔한 인테리어가 조용한 식사자리를 보장해주는 듯 합니다.


실제로 이후에 온 사람들도 꽤나 조용히 술한잔하며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메뉴는 가격대비하여 많은 양이 나오는 그런 맛집은 아니지만


정갈하고 맛갈나게 나오는 한식을 볼 수 있습니다.



따닥 불고기 - 불고기의양념은 없이 나오는 불고기로 고기 맛을 살리는데 집중한 듯 합니다. 물론 맛있습니다 하지만 양은 2명의 안주 정도입니다.


낚지볶음 - 낚지 전문점의 매콤함이나 양과는 거리가 멉니다만 역시 깔끔한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할만 합니다.


국시 - 고급 국시집이라 불러도 될 만큼 메인이라 불릴 만 합니다. 술을 마시고도 그 맛이 뚜렷하게 느껴질 정도로 진한 육수맛이 인상적입니다.







두루의 전체적인 느낌은


점심엔 국시 식사를 하고 저녁엔 조용한 자리에서 이야기하며


맛난 한식 메뉴를 먹을 수 있는 맛집이라 평해봅니다.







가성비가 중요한 분들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학동사거리, 강남구청 부근에서 맛있는 국시 점심 한 그릇


혹은 조용한 술자리에 어울리는 안주가 있는 곳이었다고 후기를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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