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년여 만에 카자흐스탄을 다녀온 개인적인 느낌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익숙한 듯 하지만 아직은 새로운게 더 많은 나라"
충분히 많은 것을 안다고 생각했는데 현지의 가족들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며 조금 더 깊숙이 카자흐스탄 생활을 해보고
가장 한가하고 여유있는 시선으로 겨울의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오롯이 보며 느끼다보니
아직은 저의 기준에서는 새로운게 더 많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살다보면 해결이 되겠지만 말입니다.
--------------------
오랫만에 올라탄 에어아스타나의 기내 화면은 반가운 모습 그대로입니다.
영화는 영어로 대부분 봐야하지만 간혹 한국영화가 있기도 합니다.
이 번에는 "아빠와 딸" 이라는 영화가 있어서 한 번 봤습니다.
연말이었기에 기내 제공물품이 든 주머니가 산타 선물같은 모습으로 있었습니다.
전에 봤던 주머니보다 두 배 정도 컸기에 잽싸게 열어봤습니다.
주머니에 든 것은 바로 슬리퍼
가져가자니 귀찮고 없으면 또 아쉬운 슬리퍼가 제공되었습니다.
경험상 이전에 제공된 기내용품들에는 거의 기내용 양말만있었고
더더욱이 누가봐도 산타를 연상시킬 빨간색을 보아
아마도 이건 에어아스타나의 크리스마스 선물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양말보다는 덜 찝찝하게 화장실 다녀오며 비행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돌아 올 때 역시 카자흐스탄 국적기인 에어아스타나를 이용했는데
해피 뉴 이어라며 준 새해 선물은 바로 보드카 미니어쳐
"스노우 퀸"이라는 이 보드카는 들어보지 못한 브랜드라 찾아보니
2007년에 무슨 러시아 박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보드카 브랜드라고 합니다.
출발 할 때 2~3시간 정도 딜레이 되어 짜증도 나고
오래 앉아 있으니 다리는 저리고
그러다가 지쳐 잠들었다가 깨서 다시 이놈의 비행기 이러려는 찰라
이 미니어쳐 보드카 새해 선물 한 방에 아주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마케팅의 일환으로 스노우 퀸과 에어아스타나 양 측에
윈윈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해보았습니다.
브랜드 이름과 이미지가 확실히 보이는 스노우퀸 미니어쳐의 디자인입니다.
오가닉 럭셔리 보드카라고 써있는 것과 관련 박람회에서 대상받을 정도로 제품에 신경을 쓴 것으로 보아
그레이구스나 벨루가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의 보드카를 목표로 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새해 선물로 알게되어 좋은 느낌으로 접하게 된 브랜드이니
앞으로 스노우 퀸의 발걸음에 주목해보렵니다.
카자흐스탄에 다녀오며 에어아스타나에서 받은 기분 좋은 선물을 추억하며 올리는 포스팅
실은 여태 다녀온 것 중 가장 최저가로 다녀와 이미이미 신나있던 상태였기에
이런 작은 선물에 더 후한 점수를 줬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참고바랍니다.
'DHK's News > About Kazakhstan'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할바 Halva 중동/중앙아시아 지역 달달한 과자 (0) | 2018.02.21 |
---|---|
카자흐스탄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0) | 2018.02.19 |
에어아스타나 알마티행 항공샷 (0) | 2017.09.06 |
카자흐스탄 방문 선물 & 기념품 (0) | 2017.09.04 |
국제결혼 혼인신고 ③, 결혼이민비자(F-6) 신청하기 (15) | 2017.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