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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K's News/About Kazakhstan

중앙아시아 이슬람 무덤, 장례 문화

by 2KCountries 2018. 6. 7.

카자흐스탄 제즈카잔에 가서 봤던 것 중 가장 새롭고 놀라왔던 것이


바로 중앙아시아의 이슬람식 장례문화와 무덤이었습니다.


진작 소개하고 싶었던 이슬람식 무덤과 장례문화.


정통 이슬람식과는 분명 차이는 있지만


중앙아시아다운 모습으로 고인을 추모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차타고 이동하며 멀리서 본 이 무덤군은 충격이었습니다.

(사진 못찍어 아쉬운적이 없는데 그 모습은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제즈카잔에서 20여분, 무덤을 간다고 출발했는데


멀찍이 보이는 것은 또 하나의 도시


이동할수록 거대한 입구와 벽이 가까워져 크나큰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슬람식 망자의 도시의 입구입니다.







입구를 지나서 들어가자


중앙아시아 사람들의 이슬람식 무덤군이 모습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이슬람식임을 나타내는 초승달 모양의 문양이


망자의 집 입구에 하나씩 달려있습니다.







집(무덤)들이 각자의 모습으로 지어져있는 모습입니다.


어느 무덤은 벽만 쌓아져 있고


어느 무덤은 거의 집 형태를 다 갖추고 있고


또 어느 무덤은 지붕에 이슬람 사원같은 돔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사후세계를 살아가기 위한 중앙아시아의 이슬람 문화 사람들이 장례문화는


집을 매매해서 자신만의 공간을 마련해둔 듯한 이런 모습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망자의 시신은 이 무덤 가운데 매장하는데


부자는 일찌감치 화려한 완성된 이슬람식으로 꾸며두고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후대가 천천히 이 무덤을 올리고 완성해간다고 합니다.



이 무덤군 중앙쪽을 바라보니


완성 된, 완성 될 그리고 앞으로 완성되지 못 할 무덤들이 모여


그야말로 한 이슬람 문화의 도시처럼 보입니다.







게다가 이 날 눈도 많이 내린 상태였기에


사후세계가 있다면 이런 모습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중앙아시아의 초원지대는 눈이 많이 와야지


여름에 식수가 풍부하다니 이해는 합니다만


아무런 바람막이 없는 초원에 눈바람이 불어대니


정말 춥고 매섭습니다.


엄청난 경험에 영상으로도 한 번 찍어보았습니다.







중앙아시아 이슬람식 무덤의 색다른 느낌을 바라보며 여러가지 상상이 들기도 했습니다.


과거 실크로드를 오가던 상인들이


멀리서 보며 도시가 보인다며 기뻐하다가


와서보니 무덤임을 확인 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지


혹 누군가는 어쩔 수 없이 한 무덤에서 쉬다가지는 않았을지


본 적 없던 문화를 접하며 별 생각을 다 해봅니다.







이제는 납골당식으로 변해버린 한국의 장례 문화와


더 빽빽하게 자리잡아 마치 무수한 나무 막대기의 숲처럼 보였던


일본의 장례문화와 비교했을 때


크고 웅장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파란색 필터로 찍어보았습니다.


눈과 중앙아시아의 규모가 더해진 이 이슬람의 장례문화는


더 완벽한 죽은자들의 도시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카자흐스탄은 이슬람국가로 알고 있어 먼저 말씀드리는데


카자흐스탄은 이슬람국가가 아닙니다.


지리적 영향으로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슬람교가 국교로 지정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그리스 정교(Greek)라고 배운 러시아의 카톨릭을 비롯해


다양한 종교들이 있으며 이 종교들과 이슬람의 문화들이


중앙아시아에서 대를 이어온 카자흐 민족의 토속 신앙와 더해져


현재의 카자흐스탄 문화를 형성하고 있습니다는 점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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