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HK's News/About Kazakhstan

카자흐스탄, 중앙아시아 식사방법

by 2KCountries 2018. 6. 18.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CIS 국가들


특히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식사 문화와 방법은 대체로 합니다.


러시아를 통해 유입 된 유럽식 테이블 문화와 식사 재료에


중앙아시아 특유의 육식재료가 메인인 식사방법은


한국 사람에게는 다소 느끼하면서 어색한 재료들의 식사 일 수 있겠습니다만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민족을 이해하는데는


식사 자리 만한 것이 없습니다.


먼저 비쉬바르막(비슈바르막) 같은 고기요리가 메인 요리로 나오기 전에


그 전에 빵과 샐러드, 간단한 주전부리로 식사를 시작합니다.







중앙아시아 민족이라하면 초원을 누비며 목축을 하는 모습을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실겁니다.


그런 중앙아시아의 문화를 대변하듯 시골의 많은 집들에는 고기를 많이 보관하고 있는데


한국에 김치 냉장고와 같이 카자흐스탄에는 고기 냉장고를 따로 두고 있습니다.



고기 종류도 다양하여 소, 양 등 다양한 고기가 있습니다만


돼지고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물론 시장에는 파는 가게를 쉽게 찾을 수 있는데


돼지고기를 찾는 수요가 많지는 않다고 합니다.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 샐러드와 반찬같은 음식은 여러가지 만드는 것은


우리와 비슷합니다.


특히 손님과의 식사 때는 음식의 종류를 더 다양하게 준비합니다.


메인요리가 나오기 전 샐러드와 반찬용 음식들을


빵과 함께 먹기 시작하는데 고기, 생선, 야채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있기에


반찬으로 먹기에 훌륭합니다.


(고려인의 노력으로 밥을 먹는 문화도 많이 퍼져 있기에 한국 손님이라고 하면 식사자리에 밥을 따로 마련해주기도 합니다)







메인요리까지 나오고 식사가 시작되면


'토스트'라는 문화로 한 사람씩 돌아가며 자리, 혹은 모임의 목적과 구성원에 관한


덕담이 오가는 자리가 중간중간 진행됩니다.


자주 보았던 사람이건 오랫만에 본 사람이건


자리에 맞게 한 마디씩 주고받으며 축복을 전하는 자리가 진행됩니다.



이 토스트는 식사가 끝나고 디저트를 먹는 자리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메인 요리까지 다 먹게 되면


1차적으로 차려둔 상을 모두 치우고


과일과 케이크, 빵과 견과류 같은 주전부리와 함께 차와 커피를 준비합니다.


젊은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정리하며


연장자 여성과 남성들은 테이블 혹은 주변에서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그 사이 다시 디저트가 차려지고 차와 커피와 함께


달콤한 먹거리를 먹으며 이야기하는 방법으로 식사자리를 이어가게 됩니다.



이러한 식사자리를 통해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사람들이


이야기 나누며 주변을 이해하고 살아가는 방식을 오롯이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사를 제대로 시작하면 2-3시간은 기본으로 지나가게 됩니다.


다른 곳에 옮겨가지 않고 한 자리에서 구성원간 유대를 쌓고


서로를 이해하는 식사방법은 중앙아시아를 이해하는 좋은 방법이니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꼭 체험해보셨으면 하는 문화입니다.



마지막으로 화장실에서 본 휴지


친근한 두세겹 잘 끊어지는 하얀색 휴지도 사용하지만


카자흐스탄 시골에서 본 이 휴지는


휴지심도 없이 참 알뜰하게도 말아져있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게다가 쫀쫀해서 압박붕대 같은 느낌이기도 합니다.


(진짜 붕대인데 제가 모르고 휴지로 쓰고 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카자흐스탄과 여러 중앙아시아 나라들


어느 나라가 그렇듯이 식사자리와 방법에


그 나라의 문화, 역사가 오롯이 들어있음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카자흐스탄에 방문하며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이렇게 운영되는 전통음식 식당도 한 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반응형